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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요즘 누가 예금하나? 연 10% 이자 내건 ELD 정체와 가입 전 반드시 볼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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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은행 창구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예금 금리 몇 퍼센트인가요?” 대신 “연 10%가 정말 가능합니까?”라는 질문이 늘고 있습니다. 증시가 연일 상승 흐름을 이어가자 은행들이 꺼내든 카드는 다름 아닌 지수연동예금, ELD입니다. 특히 신한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등이 최고 연 10% 이상 금리를 내세우며 본격적인 수신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핵심은 구조입니다. 이번에 출시되는 상품들은 대부분 코스피2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설계됐습니다. 일정 기간 동안 지수가 크게 급등하지만 않으면, 상승률에 따라 이자가 높아지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지수 상승률이 20%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오르면 최고 연 10% 수준까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한 번이라도 20%를 초과하면 약정된 낮은 금리로 확정되는 조건이 붙습니다. ‘높은 수익’ 뒤에 ‘조건’이 숨어 있는 셈입니다.



왜 은행들이 이렇게 공격적으로 나설까요. 배경에는 이례적인 증시 상승장이 있습니다. 코스피는 올해 들어서도 30% 넘게 오르며 투자 열기를 키우고 있습니다. 예금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하자, 은행은 단순 정기예금 대신 “지수 상승의 과실을 나눠 갖는 상품”으로 방어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ELD의 장점은 분명합니다. 개별 주식이나 ETF처럼 변동성에 그대로 노출되지 않으면서도, 지수가 완만하게 오를 경우 일반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기초지수가 하락하더라도 원금은 보전되고 약정된 이자는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예금과 투자 사이’의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실제 판매 규모도 급증했습니다. 4대 은행의 지난해 ELD 판매액은 12조원을 넘어섰고, 올해도 빠른 속도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시장의 관심이 단순한 이벤트성 상품이 아니라 구조적 대안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냉정하게 따져볼 부분도 있습니다. 지수가 단기간 급등하면 오히려 최고금리를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점, 중도해지 시 조건이 불리해질 수 있다는 점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연 10%”라는 숫자만 보고 접근했다가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면 기대와 다른 결과를 맞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예금을 고집하기에도, 주식에 올인하기에도 애매한 시기입니다. 그렇다면 ELD는 과연 해답일까요, 아니면 상승장에 올라탄 또 다른 조건부 선택일까요. 가입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수익 구조와 유의사항을 꼼꼼히 따져보셔야 합니다. 숫자 뒤에 숨은 조건을 읽는 사람만이 진짜 수익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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