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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흥5동 모아타운 첫 모아주택 통과, 393가구 공급 확정…2,151가구 미니 신도시급 변화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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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저층 주거지 정비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모아타운 사업이 본격적인 출발선을 넘었습니다. 이번에 심의를 통과한 곳은 시흥5동 모아타운 구역 내 919-60번지 일대, 이른바 시흥5동 1구역입니다. 전체 사업의 첫 단추에 해당하는 상징적인 구역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공급 규모입니다. 기존 175가구의 노후 주택이 자리하던 곳에 총 393가구, 이 중 66가구는 임대주택으로 조성됩니다. 순증만 218가구, 약 124% 증가입니다. 단순 재건축이 아니라 공급 확대라는 정책 목표를 분명히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사업성 확보가 쉽지 않았던 저층 빌라 밀집 지역에서 이 정도 물량 증가를 이끌어냈다는 점은 상징적입니다.




사업성이 어떻게 개선됐는지도 핵심 포인트입니다. 단순히 용도지역을 2종 7층 이하에서 3종으로 상향한 것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세입자 손실보상에 따른 용적률 인센티브가 적용됐고, 여기에 서울시가 도입한 ‘모아타운 사업성 보정계수’가 더해졌습니다. 이 보정계수는 기존 정비사업 대비 수익성이 낮은 구역의 경제성을 보완하기 위한 장치로, 조합원 분담금 부담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결국 행정적 규제 완화와 재정적 보정 장치가 동시에 작동하면서 사업 구조가 현실화된 셈입니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아파트를 신축하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주변 주거 환경 개선이 함께 설계됐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대상지는 독산로 인근에 위치해 있습니다. 기존에는 차량과 보행자가 뒤섞인 보차혼용도로가 형성돼 안전 문제가 제기돼 왔습니다. 이를 보행자 중심 공간으로 정비해 동선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또 하나의 변화는 독산로8길 활성화 전략입니다. 단지 담장을 높게 두르는 폐쇄형 아파트가 아니라, 길을 따라 근린생활시설과 공동이용시설, 주민운동시설을 배치해 가로 활성화를 유도합니다. 즉, 단지 내부만 좋아지는 구조가 아니라 동네 전체의 생활 인프라가 개선되는 방식입니다. 여기에 자투리 공공공지에는 소규모 휴게 공간인 쌈지 휴게쉼터를 조성해 지역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개발 이익을 특정 단지에 국한하지 않고 생활권 전반으로 확장하려는 설계입니다.




이번 919-60번지 일대는 시작일 뿐입니다. 시흥5동 922-16번지 일대 전체 모아타운 구역에는 총 8개 모아주택 사업이 추진 중입니다. 이 중 6곳은 이미 조합 설립을 완료했습니다. 주민 동의율과 사업 추진 속도를 고려하면 향후 진행 가능성은 상당히 높게 평가됩니다.




8개 구역이 모두 완성될 경우, 이 일대는 최고 30층, 총 2,151가구 규모의 아파트 타운으로 재편됩니다. 현재의 저층 빌라촌과는 전혀 다른 주거 밀도와 도시 경관이 형성되는 셈입니다. 소규모 필지 단위 개발이 아닌, 블록 단위 통합 정비가 만들어내는 구조적 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이번 시흥5동 모아타운 첫 모아주택 통과는 단순한 한 구역의 사업 승인 소식이 아닙니다. 개발이 어려웠던 노후 저층 주거지가 규제 완화, 용적률 인센티브, 사업성 보정 장치, 그리고 주민 참여 의지가 결합하면서 대단지 아파트 타운으로 전환되는 신호탄입니다. 향후 나머지 7개 구역의 진행 상황에 따라 시흥5동 일대는 서울 서남권 주거 지형을 바꿀 핵심 지역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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