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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서울마음편의점 19곳 확대, 달라지는 점 한눈에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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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은 갑자기 찾아옵니다. 퇴근 후 텅 빈 집에 들어서는 순간, 주말 낮 아무 계획 없이 멍하니 앉아 있는 순간,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서도 아무도 나를 모르는 것 같은 순간. 그 감각은 익숙하면서도 선뜻 누군가에게 털어놓기 어렵습니다.

서울시가 바로 그 순간을 위한 공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울마음편의점'입니다. 2024년 초 4곳으로 시작한 이 공간은 시민들의 호응 속에 올해 다음 달부터 서울 시내 19곳으로 확대되며, 연말까지 6곳을 추가해 총 25곳까지 늘어날 예정입니다. 단순히 장소가 늘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프로그램 구성, 운영 시간, 찾아가는 방식까지 전면 개편됩니다. 달라지는 내용을 하나씩 정리해 드립니다.




중장년 남성을 위한 취미 기반 프로그램이 새로 생깁니다


이번 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신설 프로그램은 중장년 남성을 대상으로 한 특화 과정입니다. 사회적 고립 통계에서 꾸준히 취약층으로 분류되지만, 정작 심리 상담이나 복지 서비스를 먼저 찾는 경우가 드문 연령·성별 집단입니다. 서울마음편의점 10개소에서는 목공예, 원예, 반찬 만들기 등 손을 쓰는 취미 활동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습니다. 처음부터 '마음이 힘들어서 왔다'고 말하지 않아도 됩니다. 무언가를 함께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옆 사람과 대화가 시작되는 구조입니다.




야간·주말 운영, 이동형 서비스까지 확대됩니다


기존에는 주간 시간대 운영이 중심이었습니다. 이번 개편으로 평일 저녁과 주말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 시간이 늘어납니다. 직장인이나 학생처럼 낮 시간을 쓰기 어려운 분들도 퇴근 후, 혹은 주말에 부담 없이 들를 수 있게 됩니다.

방문 자체가 어려운 분들을 위해서는 '이동형 서울마음편의점'도 새로 운영됩니다. 복지관, 1인가구지원센터 등 지역 내 거점 공간으로 직접 찾아가 마음 건강을 점검하고 프로그램을 안내해 드리는 방식입니다.




소규모형과 개인형, 두 가지 방향으로 프로그램이 나뉩니다


외로움을 해소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서울시는 자치구별 이용자 특성을 분석해 두 가지 유형으로 프로그램을 구분했습니다.

소규모형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는 활동에 편안함을 느끼는 분들을 위한 과정입니다. 영화 감상 후 소감을 나누는 토론, 인문학 강좌, 아로마테라피, 정리수납 클래스 등 소그룹이 모여 공통 주제로 소통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개인형은 아직 집단 활동이 부담스럽거나 혼자 움직이는 것이 더 편한 분들을 위한 과정입니다. 동네 곳곳을 혼자 걷고 인증하는 지역 탐방 활동, 1대1 멘토링 등 개인의 속도에 맞춰 정서적 지지를 쌓아가는 방식으로 구성됩니다.




12문항 자가진단부터 전문 상담, 복지 연계까지 한 곳에서 이루어집니다


서울마음편의점을 방문하면 먼저 12개 문항으로 구성된 외로움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게 됩니다. 내 상태를 수치로 확인하는 과정 자체가 현재 감각을 객관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진단 결과 외로움 대상군에 해당하면 전문 사회복지사와의 심층 상담을 통해 적합한 프로그램을 추천받습니다. 더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지역 내 고립가구 전담 기구와 즉시 연계됩니다. 제도 안으로 연결되는 통로가 이 공간 안에 함께 열려 있는 셈입니다.





상담 과정에서 함께하는 '치유활동가'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이들은 과거 고립을 직접 경험하고 회복한 당사자들입니다. 이론이나 매뉴얼이 아닌, 비슷한 시간을 지나온 사람으로서 건네는 말 한마디가 방문자에게 다르게 닿을 수 있습니다.





올해 1월 구로점을 시작으로 도봉2호점, 광진점 순서로 문을 열고 있으며, 4월 말이면 19곳 체제가 완성됩니다. 가장 가까운 서울마음편의점 위치와 운영 시간은 서울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마음이 무거운 날, 일단 가까운 곳을 한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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